“유기·무항생제 축산물 가치 알릴 홍보 강화를”

  • 등록 2021.01.27 11: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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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선 위원, 소비자 만족도 대비 낮은 인지도 지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품목별 특성 맞춘 유통 채널 확보, 전략 지원 필요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판로개척과 더불어 소비자 홍보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동선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축산환경관리원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유통소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유기 축산물, 무항제 축산물 생산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유기 축산물 출하량의 경우 2014~2019년 동안 연평균 27% 급성장해 2019년에는 4만6천톤에 달했다.

무항생제 축산물 출하량은 2014~2019년 연평균 5.7% 성장했고, 2019년 출하량은 95만7천톤이었다.

유기 축산물 농가들은 인증 취득이유에 대해 ‘환경·축산물 안전 고려’ 29.4%, ‘높은 가격 판매’ 26.2%, ‘안정적 출하처 확보’ 24.6%를 꼽았다.

무항생제 인증 농가 역시 ‘환경·축산물 안전 고려’ 27.3%, ‘높은 가격 판매’ 24.6%, 안정적 출하처 확보 21.2% 순으로 인증취득 이유를 밝혔다.

생산시 애로사항으로 유기축산물 농가는 ‘정부 관심·지원 부족’ 30.2%, ‘생산비 증가’ 27.8%를 맨 앞에 뒀다.

무항생제 농가는 ‘정부 관심·지원 부족’ 32.4%, ‘인증관련 규정 적용 애로’ 31.6%, ‘생산비 증가’ 23.3%를 지적했다.

유기·무항생제 농가 모두 현재 축산물 가격이 모두 낮다고 봤다. 유기 축산물의 경우 품목에 따라 적게는 135%, 많게는 200%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무항제 축산물 적정가격 인식 정도는 품목별 112%~132%이었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유통 업태별 매출액은 생협 35.6%, SSM 23.6%, 친환경전문점 17.6%, 대형마트 14.3%, 백화점 4.5%, 농협 4.4%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응답자 중 44.2%만이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을 ‘조금 안다’고 답했고, 36.2%는 ‘듣긴 했지만, 알지 못한다’고 응했다. 특히 10.1%는 ‘처음 듣는다’고 밝혔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구입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가 40.8%, ‘보다 안전하기 때문에’가 38.1%를 차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선택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유기·무항행제 축산물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87.7%로 ‘만족하지 않는다’ 11.7%를 압도했다.

양동선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등 품목별 특성에 맞는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가치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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