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 물밑 노력 결실…운송수단 다양화 능동대응
원료 부진 속 수출 전망 ‘흐림'…새 전략 수립 필요
한국동물약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원료 1천186억원, 완제품 1천562억원 등 총 2천748억원이다.
전년동기 원료 1천435억원, 완제품 1천293억원, 총 2천728억원과 비교해 각각 17.4% 감소, 20.8% 증가, 0.7% 증가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수출상위 25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했고, 이는 전체 수출금액 중 약 93%에 해당한다. 완제품 중 화학제제는 10월까지 950억원을 수출해 전년동기 대비 38.2% 성장했다.
생물학적제제 수출은 265억원으로 5.1% 늘었다. 주문용첨가제 수출은 21억원으로 15.9% 내리막 길을 걸었다.
의약외품은 32억원(전년동기 대비 32.1% ↑), 의료기기는 294억원(3.4% ↓) 수출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지난 수년 간 해외영토 개척에 힘쓰고, 인허가를 진행하는 등 물밑 작업한 것이 수출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별 운송 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코로나19에 능동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액이 줄어든 원료에 대해서는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로부터 수출기업 목록과 품질·안전성 문서를 요청받는 등 규제강화가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더 커지고 있다며 내년 수출전망에는 ‘흐림’을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장 시장개척에 큰 도움을 줬던 해외전시회 참가가 어려워졌다. 코로나19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수출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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