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납제품 열전-프롤로그>공급·수요자 동시만족 ‘창구’…혁신·품질로 소통한다

  • 등록 2020.08.19 1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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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납 성패 따라 시장주도권 좌우…소독제·백신 ‘각축전’
농가는 구매부담 최소화…우수제품 중심 관납시장 육성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관납은 관청에 물건을 납품하는 일이다. 공공재 성격을 띨 경우, 종종 관납을 통해 물품조달이 이뤄진다.
관납없는 소독제 시장을 상상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관납은 이렇게 이미 소독제 시장 전부가 돼버렸다.
백신도 관납시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돼지열병, 구제역, 닭뉴캐슬병 등 의무백신은 ‘관납=시장’ 공식이 성립돼 있다. 소백신의 경우 미리 관납시장을 만들어놓지 않고서는 아예 시장진출을 미루기도 한다.
관납은 소독제, 백신 등 동물약품에 머물지 않는다.
면역증강제, 환경개선제도 관납을 떠나서는 이제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업체 입장에서는 관납이 참 매력적이다. 우선 한꺼번에 들어가는 공급물량이 많다. 매출액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 수단이다. 
그리고 납품기관을 믿을 수 있으니 미수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영업도 상대적으로 편하다. 특정고객에게 집중하면 된다.
그렇다보니 관납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동물약품 업체들은 거의 없다.
오히려 수많은 동물약품 업체들이 관납시장에 기대고 있다는 말이 더 사실에 가깝다.
농가에게도 관납은 좋다.
값비싼 동물약품을 공짜 또는 최소금액으로 받을 수 있다.
구제역백신의 경우 소규모 농가는 무료, 대규모 농가는 50% 자부담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 
냄새저감제는 민원해결에 제격이다. 그러나 관납은 독을 품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참여업체 수가 늘어나고, 소수 정예부대에서 다수 경쟁체계로 바뀐다. 
특히 가격경쟁 위주로 전개되다보니 애써 개발한 신제품이 날개를 펴지 못하고 사그러들기 일쑤다.
농가 입장에서는 제품선택권이 사라질 때가 많다. 공짜 또는 최소비용으로 받다보니, 이렇다 저렇다 자신이 말하기가 부담스럽다.
어찌됐든 업체에게도, 농가에게도 관납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지혜를 짜내고, 머리를 맞대서 효율적인 관납시장 그림을 그려내야 한다. 특히 그 길에는 우수 제품이 중심에 서야 한다.
이번 ‘관납제품 열전’ 특집을 통해 우수 관납제품을 소개한다.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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