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청정한 사육 환경을 배경으로 강원 양양군이 전국 최상위 등급 출현율을 기록하며 한우고급육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예화, 전문화된 한우조합원 육성으로 양양 한우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속초양양축협(조합장 이양중·사진)의 역할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지원장 이원복)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양양지역서 출하한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전국 평균 88.8%, 강원도 평균 88.4%보다 높은 91.5%를 기록했으며, 올해부터 상반기까지(1월~6월) 출현율 또한 전국 평균 88%, 강원도 평균 87.3%보다 월등히 높은 9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는 양양군 한우농가의 절대다수인 속초양양축협 한우 조합원들의 뜨거운 개량 열정과 체계화된 사양관리, 그리고 정예화 된 조합원 육성을 위한 속초양양축협의 아낌없는 뒷받침이 원천이라는 평가다.
속초양양축협의 전체 조합원 463명 중 250여 조합원이 한우사육 농가로서 강원한우 브랜드에 참여하고 있다.
오랜 기간 효율개량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속초양양축협은 무엇보다 우량송아지 유전자원 확보를 통한 암소개량 사업에 역점을 두고 현장 교육 및 컨설팅(초음파진단 서비스·사양관리 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양양군과 유기적 협력을 통한 조사료 지원사업 확대로 양축현장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농협사료 강원지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농가별 맞춤 컨설팅 등 현장 밀착지원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번식관리에 역점을 두고 여성한우회 조직을 육성해 전문 역량을 높여가고 있으며, 사육기반 1만두 규모를 목표로 송아지 브랜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양중 조합장은 “예로부터 양양은 고급육 한우 집산지로 명성이 자자해 일제 강점기 시기인 1950년대 후반 일본에서 양양한우 우량암소를 도입해 지금의 화우를 만든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며 “양양한우의 명맥을 잇고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예화된 조합원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