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가공품 시장 성장세 ‘제동’ 걸려

  • 등록 2020.03.04 11:05:44
크게보기

지난해 총 판매량 21만3천20톤
소시지·베이컨 늘고 햄·캔햄 줄어
극심한 소비침체 여파로 ‘정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내 식육가공품 시장이 지난해에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박길연)가 1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육가공품 판매량은 총 21만3천20톤이다. 세부적으로는 햄 6만993톤, 소시지 8만3천342톤, 베이컨 1만1천315톤, 캔햄 5만7천370톤 등이 판매됐다.
이 14개 회원사 판매량은 전체 국내 판매량 중 85% 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식육가공품 판매량 21만3천20톤은 전년(2018년) 21만3천16톤과 거의 똑 같은 양이다.
전년대비 소시지, 베이컨 판매량은 각각 5.7%, 5.0% 늘었고 햄, 캔햄 판매량 각각 2.4%, 5.8% 줄었다.
10년 전(2009년)과 비교하면 햄은 6.2%, 소시지는 66.7%, 베이컨은 197.4%, 캔햄은 116.6% 판매량이 증가했다. 식육가공품 전체 판매량은 54.7% 늘었다.
국내 식육가공품 시장은 이렇게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며, 국내 식품 시장의 어엿한 한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에는 7~8%대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그 기세가 꺾이더니(0.6% 성장), 지난해는 결국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육가공 업계는 지난해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 식육가공품 시장도 고전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편에서는 국내 육가공품 품질이 크게 향상되며, 소비자들로부터 더 깊은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김영길 kimy2908@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