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류·전분류는 일체섭취 안 해
체중·당 수치 컨트롤에 큰 도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가리지 않아요. 돼지고기는 앞다리와 뒷다리를 주로 먹고 있어요. 그 대신 야채와 김치 등 고섬유소를 많이 섭취하고 곡류와 전분류의 섭취는 안하고 있습니다.”
고단백질과 고섬유소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덕섭(농학박사·60) 퓨전바이오(주) 회장.
박 회장이 고단백질 고섬유소 식단을 시작한 때는 2014년 9월. 살이 너무 쪄서 양복이 안 맞고, 단추도 못 채우고, 똑바로 앉아 있지도 못했다. 이대로 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끝에 기존식단을 바꾸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마침 박 회장은 일본 외과의사가 쓴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저서를 보고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고단백질 고섬유소 식단으로 바꾸고 나서 체중10kg, 허리둘레 12cm 감소는 물론 알콜성 간기능 개선과 감마GTP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술을 먹고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릴 일도 없고 아침에 숙취도 사라졌다. 육류 생선 두부 유제품 콩과식품 등을 안 가리고 섭취한다. 아침에는 계란 2∼3개, 우유 한잔과 야채 및 사과 한 개, 생선 한 토막과 두부반모 등 취향에 따라 아침식사를 한다. 주의사항도 있다.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전분섭취는 자제한다. 운동은 30∼40분 정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우울증과 치매예방을 위해 비타민 B군중 B-6, B-9, B-12 섭취를 강조했다. 밥, 면, 전분류를 빼고 다 먹는 셈이다. 고단백질 고섬유소 식단으로 당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박 회장은 이 방법을 계속할 생각이다.
(주)우성사료에서 25년간 근무한 박 회장은 TMR에 남다른 열정으로 낙농TMR과 한우비육TMR 보급에 앞장서 국내 TMR산업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